수출입되는 화물의 처리시간이 현저히 빨라진다. 관세청은 지난 13일 김용덕 청장을 비롯해 업계등 물류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수출입통관 물류시스템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5월부터 "초일류세관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것과 관련, 올 한 해 "수출입 통관 물류체계 혁신"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날 발표된 로드맵은 화물처리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은 물론 국내 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과 물류정보망 구축과 관련된 지원 방안 등 3개 분야 36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관세청은 현재 9.6일 소요되는 수출입화물 통관 소요시간을 5일 이내로 앞당기기 위해 적하목록을 사전에 제출하는 화물에 대해 임시개청 등을 이용, 24시간 통관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PDA 등 과학장비를 이용해 신속한 검사를 실시하고 화물에 있어 장기간 수입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는 등 신속한 수입신고를 유도키로 했다.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소액수입 화물 면세 범위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학대, 적용하고 3/4분기에는 임시개청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밖에도 바코드 체크를 통해 반출입 신고를 대체하고 입항에서 통관까지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국가물류망을 구축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현재 여러 부처에 별도 신청을 해야함으로써 불편을 겪었던 업계는 Single Window이 구축되는 2005년부터 그 불편한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관에서의 한번만의 신고로 검역 등이 한번에 해결됨으로써 보다 편리한 통관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올 한해 동안 수출입물류정보시스템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추진, 2005년부터는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은 전담추진반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민/관 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로드맵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조영옥 twins@kl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