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거점 인천항"  

□포트세일 무엇을 얻었나
포트세일즈활동의 주요 대상은 열안한 항만여건을 감안, 포트세일의 본연의 대상인 선사유치보다는 현지 주요 복합운송주선업체(Freight Forwarder) 등 물류관련업체들이었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인천항을 비롯 부산과 평택 항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인천항의 문제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칭다오의 물류업체 관계자는 “칭다오항은 오전 5시에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 1천개를 하역하는데 9시간만인 오후 2시 작업을 마치고 출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인천항은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당일 끝내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인천이 중국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유치하려는 해상항공연계(Sea & Air)화물의 운송과 관련 빠른 운송이 필요한데도 인천항에 도착한 후 당일 환적이 불가능하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 선박이 인천항 도착 후 당일 하역과 통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번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개선방안을 얼마나 빠르게 찾는가 하는 것이 향후 인천항 이용자들의 고객만족과 대중국 화물유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로 부상했다.
?ㅗ銹? 과제
인천항 포트세일활동을 현지에서 지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칭다오무역관은 그 동안 여러 도시에서 펼치는 홍보활동을 지원했었으나 인천처럼 많은 준비를 하고 적극적으로 펼친 사례는 없었다며 높게 평가했다.
또 현지 중국기업들도 인천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인천항포트세일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런 평가를 기반으로할 때 인천시나 항만관련기관이 앞으로 벌일 홍보활동은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제는 홍보활동에서 중국 관련업계가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 얼마나 성실하게 응답하고 지켜나가는가 하는 문제다. 또 이번 포트세일에 만족하지 말고 꾸준한 관계형성을 해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항홍보단은 앞으로 톈진(天津), 다롄(大連), 상하이(上海) 등 중국의 여러 항만에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을 갖고 있다. 한번 지나치는 포트세일이 아니라 이미 활동을 벌인 지역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현지 기업들의 주문이다.